'김민재 전 동료' 오시멘, 2023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선정

1999년 카누 이후 첫 나이지리아 출신 수상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CAF는 12일(한국시간)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CAF 어워즈' 수상 내역을 공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오시멘에게 돌아갔다.

오시멘은 최종 후보 경쟁에서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모로코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등을 제치고 생애 첫 CAF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나폴리 소속이었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최전방과 최후방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도 2023 네이션스컵 예선 10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본선 진출을 이끌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은 오시멘은 지난 1999년 은완코 카누 이후 24년 만에 나이지리아 출신 선수가 CAF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도 나폴리 소속으로 리그 11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는 나이지리아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FC바르셀로나 페메니)의 몫이었다.

나이지리아 간판 자원인 오쇼알라는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2014년·2016년·2017년·2019년·2022년·2023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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