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탈 때, 몸무게 잽니다 “원치 않으면 거부해도..”

10일간.. 국내선 승객 몸무게 측정
아시아나항공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앞서 실시.. 운항 안전성, 효율 제고

아시아나항공이 오늘(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합니다.

안전운항을 위한 국토교통부 고시에 의거한 승객 표준 중량 측정으로,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사들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탑승객 중량을 정기 측정해 운항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이 지난 8월, 티웨이항공이 1월, 그리고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각각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중량 측정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실시합니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측정하게 됩니다.   

측정자료는 익명으로 수집하고 평균 중량 산출 외 어떤 목적으로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직원에게 얘기하면 거부할 수 있습니다.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은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 5년마다 진행합니다. 측정된 자료는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안전운항을 위한 승객 평균 중량 측정으로, 해당 목적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라면서 “만약 측정을 원치 않으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