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이소연·하연주·오창석 캐스팅…"시너지 기대해 주길"
김신일 감독·김경희 작가 의기투합
'피도 눈물도 없이'가 배우 이소연 하연주 오창석 장세현 박신우 정찬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내년 1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바뀐 자매의 얽히고설킨 악연을 통해 운명의 아이러니와 그 운명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다.
작품을 위해 '위험한 약속' '최강 배달꾼' 'TV소설 저 하늘의 태양이'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신일 감독과 '기막힌 유산' '달콤한 비밀' '연애의 발견' 등으로 사랑받은 김경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이소연 하연주 오창석 장세현 박신우 정찬이 극을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이소연은 주단 예술재단 총괄팀장 이혜원으로 분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아빠를 따라간 혜원은 계모 김선경(유지연)의 꼭두각시로 살면서 속은 상처로 가득하게 됐다. 그러나 외적으로는 세련된 화법과 매너 등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완벽주의자다. 누구보다 자신을 아껴주는 윤지창(장세현)과 결혼을 앞둔 혜원은 헤어진 동생 혜지를 다시 만나 인생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미스 몬테크리스토'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 온 이소연이 '피도 눈물도 없이'를 통해 펼칠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하연주는 혜원의 친동생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이혜지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반쪽 같은 존재였던 언니와 헤어진 그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지옥 같은 현실 속에 살게 된다. YJ그룹 회장 윤이철(정찬)을 만나 인생 리셋 기회를 얻지만 20년 전 헤어진 혜원을 예상치 못하게 만나며 욕망의 화신으로 변모한다. 2008년 MBC 드라마 '그분이 오신다'로 데뷔한 하연주는 '왼손잡이 아내' '행복을 주는 사람'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마녀의 게임' '태양의 계절' 등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오창석은 겉모습은 동네 백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이아몬드 수저인 인권변호사 백성윤으로 변신한다. 그는 자신의 가치관을 한 번에 바꿔 버린 혜원을 조력해 진실을 파헤치며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세현은 이철과 수향(양혜진)의 외아들이자 YJ그룹 해외개발팀 팀장인 윤지창으로 분한다.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고 있고 사회생활까지 잘하는 지창은 중학교 시절 친구 이산들(박신우)의 누나 혜원에게 반해 평생 그녀의 곁을 지켜주겠다고 마음먹지만 혜지의 등장과 함께 휘몰아치는 불행에 휘둘리기 시작한다. '사랑의 꽈배기' '연모' '스타트업' 등을 통해 연기 영역을 확장시켜 온 장세현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혜원과 의붓남매 이자 지창의 친구 이산들 역에는 박신우가 캐스팅됐다. 산들은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도은(하연주)에게 첫눈에 반해 의도치 않게 조력자가 된다. 또한 억울한 누명까지 쓰게 되며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다. '내 눈에 콩깍지' '왜 오수재인가'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박신우가 이산들 역으로 어떤 연기 변신을 이뤄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YJ그룹 대표이자 지창의 아버지 윤이철 역을 맡은 정찬은 갈등하고 탐욕하는 인물들 속, 핑크빛 로맨스를 보여준다. 온 청춘을 다 바쳐 성공만을 향해 경주마처럼 달려온 그는 사랑밖에 모르는 로맨스 행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왼손잡이 아내' '데릴남편 오작두' '사랑은 방울방울'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사랑받아 온 그가 펼칠 활약에 시선이 모인다.
제작진은 "이소연 하연주 오창석 장세현 박신우 정찬이 '피도 눈물도 없이'를 위해 뭉치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최강 라인업이 완성됐다. 각자의 욕망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캐릭터와 착붙 연기력을 선보일 배우, 믿고 보는 제작진의 의기투합이 가져올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는 '우아한 제국'의 후속작으로 내년 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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