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촉발되면 세계 GDP 최대 7% 손실" IMF 수석 부총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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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분열과 근본적인 양자 무역의 분명한 변화가 "신 냉전(new cold war)"을 촉발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기타 고피나스 수석 부총재가 경고했다.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국제경제협회에서 분열로 세계 총생산이 2.5~7%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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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경제의 분열과 근본적인 양자 무역의 분명한 변화가 "신 냉전(new cold war)"을 촉발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기타 고피나스 수석 부총재가 경고했다.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국제경제협회에서 분열로 세계 총생산이 2.5~7%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미국, 유럽 중심의 서방과 중국, 러시아 중심의 동방이라는 2개 블록으로 분열되면 신냉전에 따른 경제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세계화가 광범위하게 후퇴할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지리적 경제 분열이 점점 더 현실화되면서 단층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분열이 심화되면 우리는 새로운 냉전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광범위한 분열이 경제의 회복력과 안보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분열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비용이 이점을 쉽게 압도할 수 있다"며 "수십억 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 거의 30년간의 평화, 통합, 성장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분열로 인해 기후 변화와 같은 공통의 도전에 대처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각국이 자유무역의 이점을 최대한 보존하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이른바 '녹색통로' 협정이 청정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광물의 국제적 흐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필수 식량과 의약품에 대한 유사한 협정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세계에서 최소한의 국경 간 흐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녹색통로는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의 항구들을 연결하는 해상 곡물 수출 운반 통로를 위해 우크라이나 레니, 몰도바 지오줄레스티, 루마니아 갈라티 관문을 연결하는 육상 국경 통로를 의미한다.
고피나스는 "녹색통로 협정이 기후 변화의 파괴, 식량 불안정, 팬데믹 관련 인도주의적 재난을 방지하려는 글로벌 목표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에 따른 수입 제한은 그 범위가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와 같이 널리 사용되는 기술에 대해 위험도가 낮은 지역의 공급업체가 정말 부족한지 각국이 평가한 후 생산을 국내로 가져올지 결정해야 한다고 고피나스는 덧붙였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각국 정부는 자국내 생산을 늘리거나 동맹국과의 관계를 통한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자국 산업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취해진 무역제한 조치는 3000건에 달하는 데 이는 2019년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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