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지낸 분 맞나"… 고민정, 이낙연 신당 창당 암시 비판

최재혁 기자 2023. 12.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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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 의지를 거둬야 한다"고 일갈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민주당이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비우는 순간 전열은 흐트러지고 그 싸움은 해보나 마나 패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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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최근 신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총선 패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민주당"이라고 일갈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짜뉴스센터 등 방심위의 위법적 운영과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고 최고위원의 모습. /사진=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 의지를 거둬야 한다"고 일갈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민주당이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비우는 순간 전열은 흐트러지고 그 싸움은 해보나 마나 패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본격화한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누군가는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 결단은 늦지 않게 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이에 고 최고위원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 대표를 지낸 분들은, 당을 수십년간 지켜온 원로급들은 거센 태풍에도 당이 뿌리째 뽑히지 않도록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당의 대표를 지낸 분의 말이 맞나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을 분열시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해선 안 될 일이라고 설득해야 할 분께서 오히려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최근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에 대해서도 "강원도를 책임지는 최전방 장수가 강원도를 버리고 이미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옮기겠다는 것에 동의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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