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하는 유엔사 부사령관 "통일부와 긴밀한 소통·협력 계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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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임자와도 긴밀한 소통으로 유엔군사령부와 통일부의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합니다."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이 우리 통일부에 전달한 바람이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호 장관은 해리슨 부사령관을 집무실로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 뒤 호주 해군 중장 스튜어트 메이어 제독(2019∼2021년 재임)을 거쳐 해리슨 현 부사령관이 2년가량 유엔사의 '2인자'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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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부사령관은 캐나다 육군의 데릭 매콜리 중장
“제 후임자와도 긴밀한 소통으로 유엔군사령부와 통일부의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합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감사패를 받아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자신의 후임 부사령관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통일부 장관이 유엔사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유엔사를 중시하는 윤석열정부의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장관은 지난달 20일 우리 통일부 장관으로는 처음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위치한 유엔사 본부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유엔사 사령관(주한미군 사령관 겸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장병들을 격려했다.
캐나다는 6·25전쟁 당시 2만6791명의 병력을 보내 한국을 도왔다.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다. 캐나다는 또 미국, 호주, 태국과 더불어 육·해·공군을 모두 한국에 파병한 네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캐나다의 6·25 참전용사 가운데 516명이 전사했으며 그 대부분인 381명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앞서 유엔사는 매콜리 중장이 새 부사령관에 내정된 직후 “우리는 캐나다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것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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