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쾌거' 안세영·서승재, 세계배드민턴 올해의 선수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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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셔틀콕 단식과 복식 간판 안세영(21)과 서승재(26·이상 삼성생명)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 복식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시절인 2003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후 20년 만의 쾌거다.
서승재는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을 모두 제패하며 올해의 선수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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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셔틀콕 단식과 복식 간판 안세영(21)과 서승재(26·이상 삼성생명)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둘은 11일(현지 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여자 선수상과 남자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 복식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시절인 2003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후 20년 만의 쾌거다.
안세영은 올해 여자 단식을 평정했다.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등을 석권하며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특히 안세영은 올해의 선수상 평가 기간인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부터 올해 10월 아시안게임까지 16개 대회 출전해 무려 11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안세영은 시상식에서 "고단한 한 해였지만 완벽한 엔딩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면서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서승재는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을 모두 제패하며 올해의 선수에도 올랐다. 서승재는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 강민혁(삼성생명)과 나선 남자 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전영 오픈과 아시안게임 혼합 복식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탰다. 현재 서승재는 각각 파트너와 함께 혼복 세계 3위, 남자 복식 세계 6위에 올라 있다.
서승재는 "저 혼자만이 아니라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면고 공을 돌렸다. 이어 "예전에는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저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 BWF 올해의 선수상은 남자, 여자, 복식 부문을 비롯해 기량 발전상, 신인상 등을 시상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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