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복 SPC 대표이사 압수수색…'수사관 뇌물' 의혹

전다윗 2023. 12. 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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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황 대표는 검찰이 지난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수사할 당시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의 뇌물 공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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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 수사 과정서 정황 포착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부장 김형주)은 전날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서울 양재동 본사 내 황 대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황재복 대표이사 [사진=SPC그룹]

황 대표는 검찰이 지난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수사할 당시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황 대표가 그 대가로 수사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의 뇌물 공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PB파트너즈는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황 대표는 노조 탈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앞서 고용부 성남지청은 황 대표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황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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