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지역구 노린 ‘친명’ 김우영…‘주의 조치’에 “출마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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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 출마를 준비 중인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12일 "잠시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서울 은평을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같은 당 강병원 재선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위원장에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주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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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언하려 했으나 잠시 보류”
“분란 자초? 비난 동의 어려워”
김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서울 은평을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같은 당 강병원 재선 의원의 지역구다. 이에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자객 공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위원장에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주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떨어졌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저는 은평을구 출마를 선언하려했으나 여러 사정들로 인해 잠시 보류를 하겠다”며 “‘왜 분란을 자초하느냐?’는 비난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불의를 보고 참으라는 것은 정치의 근본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당내 분열과 난맥상을 일으킨 자들에 대한 정치적 심판은 당원들의 강력한 여망이고, 정치인이 출마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소명과 책임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당히 정치적 경쟁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당원이므로 저의 권리를 제한하는 일체의 부당한 압력은 사력을 다해 뚫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강원도를 책임지고 있는 최전방 장수가 강원도를 버리고 이미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옮기겠다는 것에 동의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김 위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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