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포천선' 3공구 실시설계 착수...내년 착공 청신호

김창학 기자 2023. 12. 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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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포천선’ 노선도. 경기도 제공

 

포천지역 최초 광역철도인 ‘옥정~포천선’이 내년 착공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결과를 지난 8일 조달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과 10월에 각각 선정된 1, 2공구와 함께 본선구간 전 공구가 실시설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옥정~포천선’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으로 시행된다. 이 경우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기간을 9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또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특히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교통·지역 사회·경제 등의 시너지 효과는 획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 오는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옥정~포천선’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이다.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 구간에 정거장 4곳(양주1, 포천3),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1조4천874억원이다. 이 중 일괄입찰로 발주하는 1~3공구의 추정 공사비는 1조870억원(1공구 3천544억원, 2공구 3천679억원, 3공구 3천647억원)이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옥정~포천선은 포천지역 최초의 철도로 서울지역 접근성 개선과 지역발전이 기대된다”며 “사업비 1조5천억원의 대형공사지만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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