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위키드’ 당시 임신…관계자 폭언 “무슨 짓이야”(‘4인용식탁’)

‘4인용식탁’.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임신 소식을 알리자 뮤지컬 관계자가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차지연은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2016년 초 임신했다. 뮤지컬 ‘위키드’를 7개월 반까지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압박스타킹을 신고 공연했다”며 임신으로 인해 배가 불러옴에도 무대에 섰다고 설명했다.

차지연은 “조심하고 피임도 했는데 아이가 찾아왔다. 하늘의 뜻이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뮤지컬은) 구도로 하기로 돼 있었던 거다. 일단 (뮤지컬 제작사 측에) 전화를 했다. 임신한 것 같다고. 전화 받는 분이 축하한다고 한마디 먼저 해주면 좋았을텐데 ‘중고딩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고 하더라”고 임신 당시 들었던 폭언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지연은 폭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절대 피해 안주고, 임산부 티 안내고 할 테니 걱정 마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신 초기엔 호르몬 때문에 잠도 오고 눈물도 나더라. 연습실에서 눈물이 흐르더라. 아이 가졌다는 티 내기 싫어서 더 뛰었다. 자궁 수축이 엄청 일어나고 배가 딱딱했다. 무대 뒤에서 ‘엄마가 미안해’라고 하며 혼자 울었다”고 말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