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대신 토트넘 폭격할 뻔' 케인, 맨유행 무산 이유는 '호날두의 돈?'..."선수는 계약 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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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했다.
다만 맨유도 케인을 포기하고, 그가 바이에른으로 떠나보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스포츠바이블은 '이번 여름 케인은 바이에른이 아닌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맨유는 케인의 영입을 위한 급여 측면에서 호날두의 돈을 지급했어야 했다. 그들은 결국 이 금액이 많다고 판단했고, 관심을 줄이기로 결정하며 영입 가능성을 재검토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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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했다. 다만 맨유는 케인을 감당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공격수였다. 그는 토트넘에서 통산 430경기에 출전해 278골 64도움이라는 엄청난 득점 기록을 세우며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케인과 토트넘의 인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흔들렸다.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에서 케인은 더 이상 우승에 도전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이적 가능성을 모색했다. 케인이 이적을 준비하자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유,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중 맨유는 케인 영입이 유력한 구단 중 한 팀이었다. 이미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며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이적하길 바란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었으며, 에릭 텐하흐 감독과 케인의 의사 모두 일치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는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일부 언론에서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협상 때문에 케인을 포기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맨유가 제대로 협사에 나서지 않으면서 케인은 꾸준히 구애를 이어간 바이에른의 손을 잡았다. 케인은 뮌헨 이적 이후 17경기에서 22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다.
다만 맨유도 케인을 포기하고, 그가 바이에른으로 떠나보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1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돈 때문에 맨유가 케인을 데려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이번 여름 케인은 바이에른이 아닌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맨유는 케인의 영입을 위한 급여 측면에서 호날두의 돈을 지급했어야 했다. 그들은 결국 이 금액이 많다고 판단했고, 관심을 줄이기로 결정하며 영입 가능성을 재검토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바이블이 언급한 호날두의 돈은 호날두 수준의 급여라는 의미로 케인은 바이에른에서 50만 파운드(약 8억 3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맨유로 이적해 활약했다면 전 소속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하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준수해야 했던 맨유는 연봉 문제를 직면한 이후 결국 케인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는 자신들이 아쉽게 포기했던 케인과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한다. 오는 13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유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걸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맨유와 바이에른이 격돌한다. 케인은 바이에른의 16강 진출이 확정됐음에도 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다.
케인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지난 맨유와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 영입을 포기한 맨유의 선택이 이번 6차전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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