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된 뉴욕 아파트 폭삭…매몰자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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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내 브롱크스의 6층짜리 대형 아파트 건물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붕괴하면서, 무너진 빌딩이 마치 여러 층의 선반들이 켜켜로 내려 앉은 것처럼 폐허가 된 사이로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초저녁까지도 아직 사상자 수는 보고된 것이 없지만 소방구조대는 여전히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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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사상자 보고된 것 없어… 소방대와 구조견들 파견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뉴욕 시내 브롱크스의 6층짜리 대형 아파트 건물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붕괴하면서, 무너진 빌딩이 마치 여러 층의 선반들이 켜켜로 내려 앉은 것처럼 폐허가 된 사이로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초저녁까지도 아직 사상자 수는 보고된 것이 없지만 소방구조대는 여전히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근처 식당에서 일하는 훌리안 로드리게스(22)는 가게의 카운터 앞에서 일하고 있는 데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이 빌딩이 무너진다고 소리치며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밖으로 뛰어 나가보니까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폐허 더미와 길 위로 가득한 먼지 구름 뿐이었다. 그리고 무너진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주민들의 침실의 침대들, 집 문짝들, 옷장, 조명등 같은 모든 게 보였다. 정말 무서운 광경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뉴욕시 소방위원 로라 캐바나프는 X( 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후 5시 현재 사상자 수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소방대원들과 구조견들이 브롱크스의 모리스 하이트 구역에 있는 이 아파트 건물 내부와 잔해에 갇혀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 6층 아파트 건물의 한쪽 모퉁이는 벽들이 모두 무너져 내리고 마룻바닥들이 밑으로 쳐진 상태에서 부서진 잔해물들이 길가 도로 위로 쏟아져 내린 상태였다.
탐지견이 잔해더미 부근을 수색하고 있었고, 쌓인 잔해에는 비틀리고 구겨진 금속이 많았다. 아마도 건물 일부를 둘러싸고 있었던 보수공사용 비계 파이프들인 것처럼 보였다고 AP기자는 보도했다.
무너진 아파트의 어떤 집에서는 마루 바닥 전체가 허공으로 튀어 나와있고 그 위에 침대 하나가 위태롭게 공중으로 삐져 나온채 놓여 있었다. 또 어떤 집은 벽에 걸려있는 초상화와 사진들이 그대로 들여다 보였다.
또 어떤 집에서는 위험하게 푹 내려 앉은 마루 바닥 위에 팔걸이 안락의자 하나가 달랑 놓여 있는 것도 보였다.
WABC-TV가 보도한 한 화면에는 소방대원들이 고층 사다리를 타고 손전등을 아파트 창 안으로 비추며 사람들을 찾고 있었고 벽이 무너져내린 한 아파트 부근에서는 무인기 한 대가 비행하며 현장을 촬영하고 있는 것도 보였다.
소방대원들은 무너진 잔해물을 통에 담아 치우거나 둥근 모양의 전기 톱으로 무너지고 구겨진 비계를 자르며 집안으로 진입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모두 철수했다.
뉴욕시 건축과는 소속 감찰단이 현장에 나가서 건물 상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 건물은 1927년에 건립된 것으로 내부에는 약 48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건축과 기록에 나와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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