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사 내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캠페인

다음달부터 '청사에 일회용컵 반입 금지' 예정

양천구청 내 카페에서 다회용컵을 사용중인 모습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2일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조직문화를 실천하고 자원순환을 촉진하고자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사 층별 복도와 동 주민센터, 보건소에 다회용 컵 회수기를 설치하고, 부서 및 동마다 매주 30~50개의 다회용 컵을 지급할 계획이다.

일회용 컵 대신 사전 지급된 다회용 컵을 사용한 후 층별 회수기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회수된 컵은 전문 세척 업체의 살균·세척을 거쳐 다시 공급된다.

청사 내 카페 2곳에도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비치해 의무 사용토록 한다.

내년 1월부터는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환경부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사람이 사용하는 종이컵 개수가 4.84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청사 다회용 컵이 상용화되면 한 달에 직원 1명당 약 20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는 시범운영 실적을 분석한 후 산하기관 확대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도 깨끗하고 쾌적한 양천을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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