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현역 최장 두 자릿수 득점...우리는 SON의 시대에 살고 있다
손흥민이 EPL 현역 최장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경신 중이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 뿐만 아니라 EPL의 팬들도 SON의 시대에 살고 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4-1 대승을 견인했다.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은 이날 귀중한 승리로 모처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85분 페널티킥으로 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2016-17시즌 14골, 2017-18과 2018-19시즌 각각 12골, 2019-20시즌 11골을 터뜨리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나아가 손흥민은 2020-21시즌 17골을 터뜨리며 개인 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이후 2021-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해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득점왕에 오르며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월드컵 차출과 부상 등의 여파가 있었던 2022-23시즌 10골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EPL 진출 첫해였던 2015-16시즌 이후 가장 적은 득점에 그치며 부진에 대한 우려도 생겨났다.
그러나 손흥민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2023-24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토트넘의 완벽한 공격 중심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16라운드만에 리그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을 썼다.
동시에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7번째 나온 대기록이며 현역 최장 기록에 해당한다.
먼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역대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가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 출신의 레전드 앙리는 아스널, 마네는 리버풀에서 맹활약하며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어 전 맨체스터시티의 공격수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 손흥민의 전 동료 해리 케인이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보다 더 최장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올린 이는 단 2명이다. 첼시의 전설이자 심장으로 불렸던 프랭크 램파드가 10시즌, 그리고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인 웨인 루니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역에서 뛰고 있는 나머지 2명의 선수 가운데 마네는 독일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했고, 케인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당분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연속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
결국 현역 가운데 루니의 최장 기록에 도전해 두 자릿수 득점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손흥민이 가장 유력하다는 뜻이다.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던 살라는 2017-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매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EPL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시기가 손흥민보다 한 시즌 느렸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기록을 올린 손흥민은 EPL 통산 113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공동 23위가 됐다. 앞서 여러 레전드의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꾸준히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한국 출신 선수의 기록에만 그치지 않고, EPL의 역사를 바꿔가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우리는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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