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극심한 가뭄에 코끼리 100여마리 떼죽음…"물웅덩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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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 내린 극심한 가뭄으로 100여마리의 코끼리가 떼죽음을 맞았다고 11일(현지시간)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밝혔다.
IFAW는 "건기가 길어지면서 풍부했던 황게 국립공원의 물웅덩이들이 진흙탕으로 변했다"며 "최소 100마리의 코끼리가 물 부족으로 인해 죽었다"고 말했다.
짐바브웨에는 약 10만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으며, 황게 국립공원에만 약 4만5000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는 공원 수용 능력의 2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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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짐바브웨에 내린 극심한 가뭄으로 100여마리의 코끼리가 떼죽음을 맞았다고 11일(현지시간)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밝혔다.
IFAW는 "건기가 길어지면서 풍부했던 황게 국립공원의 물웅덩이들이 진흙탕으로 변했다"며 "최소 100마리의 코끼리가 물 부족으로 인해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에는 104개의 태양열로 작동하는 지하수 펌프가 있지만 충분치 않다"며 "기존에 있던 물웅덩이들이 말라 동물들이 물과 음식을 찾기 위해 먼 거리를 걷는다"고 언급했다.
짐바브웨에는 약 10만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으며, 황게 국립공원에만 약 4만5000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는 공원 수용 능력의 2배에 달한다.
이러한 집단 폐사 현상은 반복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2019년에도 짐바브웨에서 2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죽기도 했다.
짐바브웨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코끼리 외에도 많은 동물이 물과 먹이를 찾아 이웃 국가인 보츠와나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 쿠바와가 IFAW 전문가는 동물들의 집단 폐사가 "기후변화로 인한 뿌리 깊고 복잡한 문제의 징후로 봐야 한다"며 "이 지역의 천연자원 보존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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