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가는 윤, 네덜란드행 비행기서 참모들과 1시간 '반도체 회의'

박미영 기자 2023. 12. 12. 0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중인 공군 1호기 내에서 2시간 가량 참모들, 부처 장관들과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인 2나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서 12일 ASML사를 방문하는 것은 2나노 공정 장비를 누가 먼저 선점 할 수 있느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시간 한-네덜란드 관계 발전사 등 토론
ASML 방문대비 1시간 가량 반도체 '공부'
윤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 중요 전환점"
이재용 회장 등과 ASML 신노광장비 시찰
새 공정 시찰 만으로도 시장 선점에 도움
[평택=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2.05.20. photo1006@newsis.com


[암스테르담=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중인 공군 1호기 내에서 2시간 가량 참모들, 부처 장관들과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네덜란드 방문의 핵심이자 '반도체 동맹'으로의 격상할 계기가 될 ASML방문과 관련해 1시간 가량 토론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암스테르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 관계 부처 장관들은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간의 오랜 역사를 쭉 짚어보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 향후 관계의 방향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순방 길에 오르기 직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이번 순방이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윤 대통령은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특히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노광장비 생산기업인 ASML사 방문이 한-네덜란드간 '반도체 동맹' 구축 뿐만 아니라 우리 반도체 기업이 대만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인 2나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서 12일 ASML사를 방문하는 것은 2나노 공정 장비를 누가 먼저 선점 할 수 있느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나노(㎚·10억분의 1m)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2나노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660조원 규모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ASML사가 생산하는 극자외선(EUV)노광장비는 웨이퍼에 자외선을 쬐 화학적 성질을 내도록 하는 것으로, 이번에 ASML사가 윤 대통령 등에 공개하는 신장비는 2나노 개발까지 가능하게 하는 최신 기술이다.

윤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동행해 이 장비 생산 공정 과정을 시찰함으로써 최대 경쟁사인 대만의 TSMC나 미국 인텔과의 미세공정 경쟁에서 상당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ASML본사 방문에는 알렉산더르 국왕, 페터르 베니크 ASML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함께한다.

세계 정상으로는 최초로 ASML의 '클린룸'과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