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국내 최초 미국채 30년 커버드콜 ETF 출시

[서울경제]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미국채30년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ETF’를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ETF’는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월배당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서 발생하는 쿠폰이자와 매달 발생하는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투자자에게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연 환산 분배율은 10월 말 기준 평균 8~10%대일 것으로 관측된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것과 동시에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이다.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ETF’는 이달 14일 상장할 예정이다. 총 보수는 연 0.25%다.

이 상품은 미국의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바이라이트 전략 ETF(티커명: TLTW)’와 유사한 형식의 ETF다. 기초지수는 ‘블룸버그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OTM 커버드콜 지수’로, 잔존만기 20년 이상의 미국채 40종목과 해당 ETF의 콜옵션으로 구성된 커버드콜 지수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준금리의 ‘매파적 동결’ 또는 매우 완만한 속도의 인하가 전망된다”며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ETF는 변동성 완화시기에 효율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