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차량 동선 분리…봉화 계란환적장, AI방역 총력
[KBS 대구] [앵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경북 구미까지 확산하면서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알 낳는 산란계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봉화군에선 계란 환적장을 오가는 차량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AI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양계단지에서 계란 15만 개를 실어 온 대형 트럭이 환적장에 들어섭니다.
고정식 시설과 고압 분무기로 이중 소독을 거쳐야 계란을 들여올 수 있습니다.
계란을 가지고 나가는 차량은 소독이 더 까다롭습니다.
거점소독시설 필증을 받고, 출입구부터 차량 내부 소독까지 5차례 방역을 거쳐야 합니다.
[우병두/봉화계란환적장 시설관리담당 : "거점(소독시설)에서 일단 1차 소독하면 소독했다는 소독 필증을 가져와야만 통과되고, 사람 소독하는 곳에서 소독해야 통과가 됩니다."]
봉화군 양계단지에서 나오는 계란은 하루 백만 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한 번에 30만 개 이상의 계란을 관리할 수 있는 계란환적장은 출입구 방향을 달리해, 차량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한종윤/봉화양계단지협의회 부회장 : "비오염과 오염 지역을 구분을 해가지고 차량 출입구도 따로 해놓고 소독도 따로 하고 관리하니까 서로(농장) 안심되는 부분이 있죠."]
봉화군은 지난해 12월, 13억 원을 들여 준공한 계란환적장을 사수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박현국/봉화군수 : "(계란환적장을 통해) 전염병 살처분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정적인 계란 공급을 통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고자,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AI 확산 시기를 맞아, 방역당국은 가금농장에 대해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 통제를 더 엄격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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