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무기 판매 비난…"미국은 '위협'을 수출하고 있다"

양은하 기자 2023. 12. 12. 0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미국의 무기 판매를 언급하며 미국이야말로 '위협'을 수출하는 '세계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세계 최대의 위협수출국' 제목의 개인 필명 기사에서 "미국이 분별없는 무기 수출 책동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 인류의 생존을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무기 수출 '패권적 이익' 때문이라고 주장…북러 무기 거래 정당화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내무부에 방문해 폭발성 탄약과 무기들을 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미국의 무기 판매를 언급하며 미국이야말로 '위협'을 수출하는 '세계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세계 최대의 위협수출국' 제목의 개인 필명 기사에서 "미국이 분별없는 무기 수출 책동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 인류의 생존을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팔레스타인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을 언급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대가를 피와 목숨으로 치르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또 한국과 일본,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도 언급하며 "가뜩이나 세계 최대 열점 지역으로 화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정세에 풍구질을 해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미국의 이같은 무기 판매가 "결코 돈벌이를 위한 데만 목적이 있지 않다"며 미국이 '패권적 이익'과 '인도태평양전략' 실현을 위해 무기 판매에 적극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첨단 살인 장비들로 대리전쟁의 하수인, 추종자들을 더욱 철저히 무장시켜 세계 패권 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내모는 한편 잠재적 '적수'들을 고립약화시켜 무너져가는 패권적 지위를 어떻게 하나 유지해 보려는 것이 미국의 속심"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그리고 한미일에 맞선 북중러 밀착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로도 보인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