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 日자민당 지지율, 재집권 11년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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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일본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이 재집권 1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NHK에 따르면 NHK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8세 이상 시민 121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29.5%로 전월보다 8.2%포인트 하락했다.
자민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자민당의 지지율 추락에 따른 반사 효과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7.4%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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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일본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이 재집권 1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NHK에 따르면 NHK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8세 이상 시민 121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29.5%로 전월보다 8.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NHK의 역대 조사에서 자민당이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민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는 19.8%였고, 40대(24.5%)와 50대(27.9%). 60대(28.2%)도 20%대였다.
자민당의 지지율 추락에 따른 반사 효과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7.4%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아베파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매한 의원들에게 할당량 초과분의 돈을 다시 넘겨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NHK의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23%로 전월보다 6%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자민당 내각으로는 역시 자민당 재집권 이후 최저치다.
기시다 총리가 이번 비자금 파문 후 취한 조치에 대해 응답자들의 66%는 '너무 늦은 대응'이라고 답했고 '적절했다'는 응답률은 22%에 그쳤다.
그는 자민당 내 각 계파에 정치자금 모금행사 개최를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자신이 이끌어온 계파인 기시다파에서도 탈퇴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 각료와 자민당 간부 인사를 통해 아베파 소속 의원을 물갈이하는 방안을 추가 대응책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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