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적자 탈출 눈앞, '볕 들 날' 왔나?…반도체 반등 시동

김경화 기자 2023. 12.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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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1일) 시장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CPI와 FOMC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들을 앞둔 데다 목요일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돼 있어서 시장엔 경계감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번 주는 변동성에 유의해야겠는데요.

어제 어땠는지 시장부터 복기하시죠.

코스피 0.3% 올라 2525선, 120일선은 상회했고, 코스닥 0.59% 올라서 835.25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 주간이라 수급은 방향성이 나타나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에 롤오버 성격이 강했습니다. 

기관이 양 시장에서 순매수했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1467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064억 원 매수 우위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 0.55% 올라서 7만 3000원.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7만 3000원대 진입했고요.

SK하이닉스는 1.1%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바이오테마가 강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싸이런 테라퓨틱스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크게 뛰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은 합병으로 이번 주 금요일에 마지막 거래될 예정입니다.

참고하시고요.

급락했던 환율이 미국의 고용 호조 소식에 다시 뛰었습니다.

9원 70전 올라 1316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강했던 가상자산이나, STO 관련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주도권을 다시 가져가고 미디어, AI 등이 상승했습니다. 

영상 콘텐츠 관련주,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하고 CJ ENM의 자회사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위지윅스튜디오가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로봇, AI 테마는 LIG넥스원이 미국 4족 보행 로봇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했습니다.

LIG넥스원 상한가 경신했고, 방산테마까지도 훈풍이 이어졌습니다. 

그밖에 통신장비 테마는 영국이 5G 오픈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혀 국내 기업들의 수주 확대 기대감이 커졌고요. 

양자암호테마는 미국 연구팀이 양자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양자얽힘'이라는 물리법칙을 극저온 분자로 구현해서 상용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엑스케이트 26%대 급등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LIG 넥스원의 로봇 업체 인수 소식과 연관해 방산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LIG넥스원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이 방산 외에 다른 시장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은 이렇게 기존 산업과 시너지를 누릴 수 있는 분야로의 확장과 투자는 방위산업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방산업체들은 연말 수주 뉴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방산기업들의 수주 공시인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합쳐서 신규 수주 계약이 무려 8조 3000억원 규모입니다. 

방산업체들은 신규 수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여기에 다른 분야 투자로 성장성까지 키운다는 계획인데, 최근 골드만삭스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방산주를 매력적인 업종으로 지목하기도 했었죠. 

방산 업종에 대한 삼성증권의 보고서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들어서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반도체가 잡아가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적자 탈출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모바일 수요 개선 덕분에 DS, 반도체 영업적자가 1조 2700억 원 정도로 2조 원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흑자가 전망됩니다.

키움증권은 4분기 전사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PC, 서버 과잉 재고가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되면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은 10조 50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내년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 대비 6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 하반기 낸드 매출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런 가운데 이번에 AMD가 출시한 AI 반도체 시리즈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량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양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해석입니다.

4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반도체 업종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LS머트리얼즈 이슈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2일)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청약 경쟁률이 1164.5대 1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터라 LS머트리얼즈 주가 향방이 주목됩니다.

앞서 상장했던 2차전지 기업 중에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후 첫날에 공모가 대비 4배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에 성공했었는데, 올해 마지막 2차전지 IPO 기업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까요?

LS머트리얼즈 공모가는 6000원, 기관 의무보유 미확약 비중은 85.2%로 96%였던 에코프로머티보다는 작은데,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터라 오늘 상장하고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따라 2차전지 업종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시장 이슈들 정리했습니다.

화요일 장 개장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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