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어 이낙연 테마주…폭탄돌리기 장세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동훈 테마주가 한동안 증시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이번에는 이낙연 테마주로 매수세가 옮겨붙은 모양새다.
선거철이면 정치 테마주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실적이나 모멘텀 등이 전혀 없이 우선주가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나오며 테마주 폭탄 돌리기가 시작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2일 증시에 따르면 최근 '이낙연 테마주'가 증시를 달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국철강 10.45% 상승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동훈 테마주가 한동안 증시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이번에는 이낙연 테마주로 매수세가 옮겨붙은 모양새다. 선거철이면 정치 테마주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실적이나 모멘텀 등이 전혀 없이 우선주가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나오며 테마주 폭탄 돌리기가 시작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2일 증시에 따르면 최근 ‘이낙연 테마주’가 증시를 달구고 있다. 전날 남선알미늄 우선주인 남선알미우 전 거래일보다 1만1350원(29.99%) 오른 4만9200원을 기록했다. 남선알미늄은 1.93%, 부국철강은 10.45%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남선알미늄 계열사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낙연 전 대표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다. 부국철강은 손일호 대표가 이 전 대표의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엮였다.
앞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던 대상홀딩스는 주가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대상홀딩스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보다 2700원(5.22%)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지난달 27일 상한가를 찍은 뒤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인 배우 이정재 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인식된 덕분이다.
주가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대상홀딩스우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도 했으나 약발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횡보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정치를 비롯한 테마주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지며 관망세가 지속하며 테마주 과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는 테마주 장세가 자칫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테마주는 실적이나 모멘텀과 관계없이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개미들이 고점에 물리며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국힘, 수원 ‘박지성 영입’·오산엔 ‘장미란 카드’ 추진
- 강인경 “1년간 게임에 2억 써… 돈 쓰는 거 좋아”
- 승객 태우고 무슨 짓… 고속도로서 ‘맞짱’ 뜬 버스들
- 가수 방미, 부동산 투자로 200억 벌었다?… “놀면서 100억 까먹었다”
- ‘YS 손자’ 김인규, YS 7선 부산 출마 선언…“통합·화합 정치 실현”
- 장제원, “이제 멈추려 합니다”…‘불출마’ 시사
- “더는 상납 못 해” 갱단원 11명 사살한 멕시코 주민들
- 하태경 “모두 속았다…‘쇄신 대상 1순위’ 김기현 대표 사퇴만이 답”
- 외국 언론도 궁금… 김정은은 왜 자꾸 울까?
- 벌거벗은 하마스 대원, 소총 내놓았다…이, “하마스 대원 체포, 전원 취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