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골디락스' 기대 이루어질까…FOMC 점도표에 쏠린 시선

김경화 기자 2023. 12. 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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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번 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와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기대 반, 경계 반의 마음으로 대기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슈퍼 위크 이벤트들이 시장의 상승 드라이브가 되어줄지, 혹은 속도 조절의 브레이크가 되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소 약한 모습 보이면서 출발했던 시장은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는데요.

다우 지수는 0.43% S&P500은 0.39%, 나스닥은 0.20%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3대지수들 중에 나스닥이 가장 부진했던 만큼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애플이 1.29% 하락, 마이크로소프트도 0.78% 하락, 엔비디아도 1.85% 하락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를 제외한 반도체 관련주들은 흐름이 좋았습니다.

6위부터 10위보시면 메타도 2%대 하락, 테슬라도 1.6%대 약세 보였습니다.

일라이릴리도 2%대 하락 보이면서 시총 상위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 심리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개선된 이유는 뚝 떨어진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이었는데요.

기대 인플레이션은 시장이 연준에게 가지는 신뢰 정도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뉴욕 연은이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달(3.6%) 대비 하락했습니다.

월가 예상치는 3.8%였고,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 2.7%로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이번 주 변수는 크게 두 가지죠.

물가 지표와 FOMC.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가 어떻게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발표된 점도표상,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 내년 말 중간값은 5.1%입니다.

이 수치가 이번 회의에서 낮아진다면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점도표와 더불어 파월 의장의 입에도 집중이 될 텐데요.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물가 개선을 인정하겠지만, 물가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는 수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칫 시장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전했다가는, 급격한 금융시장 조건 완화로 물가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하나의 변수 물가지표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됩니다.

시장과 연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CPI가 FOMC 회의 첫날에 나오기 때문에 그 주목도가 더 높은데요.

CPI에 따라 회의 도중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상 의견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가 전망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월과 비교해 같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는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상승 예상입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 상승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채권 금리 하락세도 일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입찰 이슈가 있었지만 이내 다시 하락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2% 초반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투자자들을 내내 걱정하게 만들었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이슈가 심리적으로 해소가 되고, 국채 수익률도 떨어지면서 주식, 채권, 암호화폐, 금까지 랠리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는 급격한 상승 후 6만 달러 선에서 내려와, 오늘(12일) 오전 7시 기준 5만 0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편 하락세를 보여오던 국제유가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임보였습니다.

주요국들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 관망세가 함께 짙어진 모습입니다.

WTI 0.1% 상승한 배럴당 71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CPI 지표부터 발표가 될 텐데요.

물가지표 발표를 시작으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큰 만큼 대기 모드를 넘어 대비 모드로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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