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투병, 목소리 돌아오는데 8개월 걸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12. 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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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유두암을 투병했던 배우 박소담이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로 돌아온 박소담과 서인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소담은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을때 수술한지 얼마 안됐었다. 내 목소리도 다 안나오고 목도 다 안돌아갈때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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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사진| 유튜브 캡처
갑상선 유두암을 투병했던 배우 박소담이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로 돌아온 박소담과 서인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현아의 목요일 밤’은 그간 게스트들과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콘셉트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날 조현아는 박소담을 배려해 “오늘 우리 술을 마시지 않겠다. (박소담이) 건강을 회복한지 얼마 안되지 않았냐. 그런데 앞에서 놀리듯 둘이서 마시고 있으면 (안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저 때문이냐. 마셔도 된다. 안 그래도 수술해준 교수님께 여쭤봤더니 ‘이제 수술한지도 좀 됐고, 오히려 내가 건재하다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있으니 나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교수님이 정말로 마셔도 괜찮다고 하셨다. 그냥 제가 저의 선택으로 마시지 않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소담은 “저는 언니 술 마시는 거 보고 싶다”고 말했고 조현아는 “나는 보여줄 수 있다”며 즐겁게 “술 주세요”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박소담은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을때 수술한지 얼마 안됐었다. 내 목소리도 다 안나오고 목도 다 안돌아갈때였다”고 이야기했다.

또 “수술하고 정말 많이 했다. 마취 깰때도 그렇고 더 잘 살아야지, 더 재미있게 살아야지 했다”며 “내 목소리가 안나왔던게 힘들었다. 목소리가 돌아오는데 8개월 정도 걸렸다. 진짜 괜찮아진게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지는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고, 괜찮아지려고 노력했지 (괜찮은 것은 아니었다). 신체와 정신 두 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맨날 울었다. 집에 가서. 나를 믿고 캐스팅 해준 감독님과 관계자들 상대 배우들에게 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지만 몸이 너무 힘든 거다. 괜찮다고 생각하며 일을 시작했지만 괜찮지 않은 나를 마주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티빙에서 파트1이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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