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신종 페이스피싱"..경제적 지원까지 바라는 연하男, MC주우재 "이제 돈줄 생긴거지"('연참')

고재완 2023. 12. 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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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연애의 참견'에 맞춰주는 연애만 해오면서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12일 방송에서 목표가 생기면 절대 놓치지 않았고 연애에 있어서도 동일한 신념을 갖고 있던 고민녀는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기 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를 쟁취하기 위해 우연을 가장한 잦은 만남으로 편안한 사이를 만들기도 했고 계속 그의 이름을 불러주며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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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연애의 참견'에 맞춰주는 연애만 해오면서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12일 방송에서 목표가 생기면 절대 놓치지 않았고 연애에 있어서도 동일한 신념을 갖고 있던 고민녀는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기 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를 쟁취하기 위해 우연을 가장한 잦은 만남으로 편안한 사이를 만들기도 했고 계속 그의 이름을 불러주며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남자친구와 전혀 다른 취향을 가졌지만 그가 좋아하는 것에 무조건 맞춰주며 호감을 산 후 본격적으로 만남을 갖게 된 '노력파' 고민녀는 고수를 못 먹지만 쌀국수를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억지로 좋아하는 척하며 쌀국수 데이트를 즐겼고 술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술을 억지로 마시는 등 계속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숨겨진 비밀도 모르고 "우린 취미도 같고 식성도 잘 맞고 도대체 안 맞는 게 뭐야?"라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노력하느라 피곤한 날들이 늘어갔지만 사랑하기에 업무로 밤샘을 하고도 남친과의 아침 러닝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고민녀의 모습에 김숙은 "노력이 대단하다", 곽정은은 "나'는 없네. 내가 없어"라며 고민녀를 안타까워했다.

자신도 모르게 피로가 쌓여 남자친구와 대화 중에 졸기도 하고 심지어는 코피까지 쏟아 버린 고민녀는 "이 정도 노력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제 연애 기술이 너무 과했던 걸까요?"라며 남자친구와 전혀 다른 취향을 가졌음에도 모든 것을 맞추려고 한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건지 의구심을 가졌다.

이를 본 주우재는 "교류 보다 성공률에 맞춰 나간다", 한혜진은 "이 연애를 시소같이 기울어졌다고 생각 안 한다… 헌신이 테크닉이구나 착각하는 듯", 곽정은은 "고민녀는 연애를 서로 알아가는 게 아니라 좋은 점수를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고민녀의 과한 행동을 평가했다.

고민녀처럼 상대에게 무조건 맞춰주는 연애의 장단점을 주우재는 "장점은 자기 마음이 편하다, 단점은 자기 마음만 편하다"라고 평했고 서장훈은 "대다수 남자들, 무조건 나한테 맞춰주는 여자 잠깐은 만나도 98:2 비율로 결국은 이상형 찾아 떠나간다"라고 '팩폭'했다.

남자친구 앞에서 코피를 쏟은 이후 무조건 맞춰주는 게 조금씩 버거워지기 시작한 고민녀는 술에 만취해 결국 속에 있는 말을 다 뱉어 버리고 말았고 남자친구는 "난 우리가 진짜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 착각이었던 거지?"라고 말하며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도 함께 방송된다.

5살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역시 연상 여친이 최고야"라며 연상녀에 대한 로망 '짤'과 글들을 보내며 "연상녀가 매력 있는 이유가 경제력이래" 등의 말을 하는가 하면 "저번 주 누나 매력 지수는 100점이었어. 연상녀가 그렇게 리드해주면 연하남이 심쿵한다고"라며 고민녀를 점수로 평가했고 고민녀는 그런 연하남과의 연애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연하 남자친구의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연상녀 기준을 맞추기 힘들었던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귀찮거나 어려운 일을 미루고 경제적 지원까지 바랬던 것. 이를 두고 주우재는 "이제 돈줄이 생긴 거다"라며 분노했고 곽정은도 "돈까지 달라는 거잖아"라며 남자친구를 비난했다.

연하 남자친구의 경제적 지원 요구에 김숙이 "이건 신종 보이스피싱"이라고 말하자 곽정은이 "페이스피싱"이라고 제시했고, 이에 서장훈은 "좋은 단어 나왔다"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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