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앙리 비켜! 아구에로-케인 나와!’ 손흥민,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역대 7번째 대기록”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손흥민이 또 대기록을 세웠다.
통계 매체 ‘옵타’는 11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8시즌 이상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7번째 선수가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1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 1골 2도움을 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윙어로 나온 손흥민은 시작부터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9분 왼쪽 사이드에서 날린 얼리크로스가 아쉽게 히샬리송에게 닿지 않아 도움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바로 전반 25분 클래스를 보여줬다. 왼쪽 사이드에서 우도기의 패스를 받은 그는 예전 동료였던 트리피어를 말 그대로 박살 내며 측면을 뚫었고 바로 컷백을 올려 우도기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7분 이번에도 우도기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또다시 트리피어와 1대1을 했지만 이번에도 박살 내며 사이드를 뚫었고 히샬리송에게 땅볼 크로스를 날려 두 번째 도움을 만들었다.
화룡점정은 후반 38분에 일어났다. 가운데에서 포로의 완벽한 전진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뉴캐슬의 골키퍼 두브라브카를 제치며 슈팅을 하려고 했지만 키퍼의 파울로 PK를 얻어냈다. 이번 시즌 한 번도 PK를 차지 못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마치 케인이 PK를 차듯이 키퍼가 방향을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코스와 파워로 리그 10호 골을 만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하며 사디오 마네와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1시즌 더 이 기록을 달성하면 해리 케인과 아구에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FIFA는 지난 8월 15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141년 역사의 풍부한 전통을 반영하는 역사적인 행보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의 첫 번째 비유럽인 주장에 올랐다. 이 획기적인 선임의 의미는 토트넘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아시아 축구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으며 2023년 현재까지 9년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친형 같은 역할을 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은 손흥민은 이번 발표로 탁월한 리더십 자질과 경기장 안팎에서 부인할 수 없는 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2021/22 시즌 손흥민은 커리어 사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커리어 하이인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난 시즌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의 주장 선임은 한국 대표팀의 기둥으로서 그의 역할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손흥민이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업적은 클럽 레벨에서의 업적과 닮아 있으며, 헌신과 겸손으로 한국 대표팀을 승리와 도전 모두에서 이끌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이미 EPL의 레전드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은 모든 면에서 엘리트 선수다. 나는 손흥민이 은퇴할 때 쯤 EPL에서 위대했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 않는다면 놀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는 커리어 대부분을 윙으로서 활약했지만 늘 골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를 공격수로 배치했고, 벌써 10골이나 기록했다! 그는 정말 뛰어나다. 매일 그와 함께 일하면서 그는 축구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모범을 보여준다. 매일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저에게 큰 영감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그는 “뻔한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올바른 선택을 한 것 같다. 이러한 결정 중 일부는 타이밍, 즉 그룹과 개인의 현재 상황에 관한 것이다. 나는 손흥민과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호주] 출신이기 때문에 축구 선수로서 그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항상 손흥민이 클럽과 대표팀에서 보여준 행동가짐과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일하면서 나는 그가 주장이든 리더십 그룹의 일원이든 뛰어난 리더가 되기 위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는 또한 “하지만 특히 케인이 떠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엄청난 공백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손흥민은 그 공백을 메울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느꼈다. 나는 그가 [주장 선임을] 올바른 방식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는 매디슨, 로메로 등 다른 고참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대답했다.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
티에리 앙리 (1999-2007 - 8시즌)
프랭크 램파드 (2003-13 - 10시즌)
웨인 루니 (2004-2015 - 11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2011-2020 - 9시즌)
사디오 마네 (2014-2022 - 8시즌)
해리 케인 (2014-2023 - 9시즌)
손흥민 (2016-2024 – 8시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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