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드라큘라는 이번이 마지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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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로선 모르지만, 저의 빨간 머리 드라큘라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겁니다."
11일 서울 신사동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등장인물의 총체적인 소품 '미장센(Mise-en-Scene)'이 무대 예술인 뮤지컬에서 중요하지만 10년간 적지 않은 고통도 뒤따랐다며 이제 빨간 머리로부턴 해방되고 싶다고 했다.
오디컴퍼니의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김준수는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이 공연만 하면 이 빨간 머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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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공연도 매진 행진
"드라큘라로선 모르지만, 저의 빨간 머리 드라큘라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겁니다."
11일 서울 신사동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등장인물의 총체적인 소품 '미장센(Mise-en-Scene)'이 무대 예술인 뮤지컬에서 중요하지만 10년간 적지 않은 고통도 뒤따랐다며 이제 빨간 머리로부턴 해방되고 싶다고 했다.
오디컴퍼니의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김준수는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이 공연만 하면 이 빨간 머리를 했다. 2016년 재연, 2020년 삼연, 2021년 사연에 이어 올해 10주년을 기념한 다섯 번째 시즌에도 빨갛게 물들였다. 신선한 피를 흡입해 젊어진 드라큘라를 의미하는 그의 별명 '샤큘(시아준수+드라큘라)'의 티케팅 파워는 여전히 대단하다. 그는 머리카락을 탈색한 상태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빨간색으로 다시 염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샤워할 때마다 수건에 빨간 물이 들고, 베개에도 수건을 깔아야 하는 곤혹스러움이 있다. 하지만 서서히 연기의 결을 바꿔가고 있는 만큼 머리 색보단 연기로 더 잘 표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윽박지르거나 다혈질적인 드라큘라를 표현했었는데 이번엔 다정하거나 사과하거나 하면서 더 상냥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10년 동안 공연을 하면서 드라큘라가 갑자기 연인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 이유에 대한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자신의 해석도 내놨다. "드라큘라가 부르는 'She' 등 브로드웨이 버전과 초연엔 없는 넘버로 전생의 사랑에 관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또 드라큘라에게 복수를 꿈꾸던 반헬싱 박사 역시 뱀파이어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아픔이 있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되며 스스로 사랑하는 여인 미나에겐 흡혈귀의 괴로운 삶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걸 막는 방법은 희생뿐입니다. 그게 사랑이죠." 공연은 내년 3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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