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족집게 교보證, 내년 약세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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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증권사 중 족집게처럼 코스피지수 고점을 가장 잘 예상한 곳은 교보증권(030610)이었다.
내년 증시 전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교보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에 따른 상승 랠리가 기대된다는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이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였던 교보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900~2500포인트에서 진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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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예상밴드 1900~2500P
올해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증권사 중 족집게처럼 코스피지수 고점을 가장 잘 예상한 곳은 교보증권(030610)이었다. 내년 증시 전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교보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에 따른 상승 랠리가 기대된다는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연말 큰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올해 코스피 고점을 가장 잘 맞춘 증권사는 교보증권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교보증권이 제시한 2023년 코스피 예상밴드는 2200~2650포인트였다. 올해 8월 기록한 최고점(2668.21) 대비 18.2포인트, 올해 1월 기록한 최저점(2180.67) 대비 19.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만 보였다.
반면 올해 코스피밴드 적중률이 가장 떨어지는 증권사는 DB금융투자(016610)였다. 지난해 말 DB금융투자가 제시한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는 2090~2930포인트로 최고점 대비 261.8포인트, 최저점 대비 90.6포인트 차이가 난다.
증권사들이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였던 교보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900~2500포인트에서 진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국고채 3년 금리가 평균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분간 높은 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면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지고 기업의 생산 마진이 악화돼 보이지 않는 위험들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업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유틸리티, 경기민감주가 꼽혔다.
반면 교보증권과 달리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교보증권을 제외하고 현재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7곳(NH·KB·한국·삼성·하나·신한·IBK투자증권)의 코스피 예상밴드는 2200~2810포인트다. 이 중 가장 높은 2810의 코스피 고점을 제시한 KB증권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 발작이 나타나면 ‘과잉 긴축’이라는 근거가 만들어져 연준도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면서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본격적인 증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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