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역시 국대 4번타자' 다운 당찬 포부 "GG 10개 채울 것...최정 선배 감사해요"

박연준 기자 2023. 12.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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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포부를 밝혔다.

노시환은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내 야구 인생 첫 골든글러브다. 너무 행복하다. 야구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한화 이글스 박찬혁 사장님, 선수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손혁 단장님, 최원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내 뒷바라지를 해준 가족들도 너무 고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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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삼성동, 박연준 기자) "10개 채워보겠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포부를 밝혔다. 노시환은 11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노시환은 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새로운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 중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노시환은 총 291표 중 245표를 얻어 내면서 득표율 84.2%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노시환은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내 야구 인생 첫 골든글러브다. 너무 행복하다. 야구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한화 이글스 박찬혁 사장님, 선수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손혁 단장님, 최원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내 뒷바라지를 해준 가족들도 너무 고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선 "어릴 때 TV로 보면서 상상했던 것보다 실물이 더 예쁘고 무게도 제법 나가는 것 같다"며 "어릴 때 골든글러브를 받는 선수들을 보면서 '진짜 금일까?'라는 생각과 '내가 저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막상 내가 이 자리에서 상을 받고 나니까 솔직히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3루수 부문 경쟁자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최정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표현했다. 노시환은 "시즌 내내 홈런왕 경쟁을 펼쳤다. 최정 선배가 항상 내 이름을 언급해줬다. 나도 최정 선배를 따라가 보려고 노력했다. 선배를 넘기 위해 달려왔다.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가 경쟁상대가 되 주셨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노시환은 각종 시상식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가져갔다. 수상 받은 여러 트로피 중에서 골든글러브가 가장 뜻깊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골든글러브가 제일 뜻 깊은 상이다"고 말하며 "앞으로 3루수로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겠다. 힘든 기록이겠지만,  10개를 채워보겠다"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내년 목표에 대해선 "올해는 내가 홈런왕에 올랐지만, 3할 타율은 기록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타율 3할과 100타점을 목표로 하겠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노시환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 "(오는) 12월 말부터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먼저 준비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시즌 개막이 일주일 빨라졌다. 먼저 몸을 만들기 위해 준비할 계획"이라며 비시즌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지난 2006년 이범호 이후 17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노시환은 "한화 팬분들이 정말 오래 기다렸을 것"이라며 "장종훈 선배님과 김태균 선배님에 이어 홈런왕 계보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3루수 부문 각 선수별 득표율

노시환 245표 84.2%

문보경 22표 7.6%

최정 16표 5.5%

허경민 8표 2.7%

2023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투수 : 에릭 페디(NC 다이노스)
포수 : 양의지(두산 베어스)
유격수 : 오지환(LG 트윈스)
1루수 : 오스틴 딘(LG 트윈스)
2루수 :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 노시환(한화 이글스)
외야수 : 홍창기(LG 트윈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지명타자 : 손아섭(NC 다이노스)

사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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