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도 못할만큼 몸도 맘도 아팠어" '멀티부활포'히샬리송의 고백

전영지 2023. 12. 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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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때 슈팅도 못할 만큼 아팠어."

뉴캐슬전 멀티골로 부활한 '손흥민 절친' 히샬리송이 부상 당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이 시기에 SNS도 휴식기를 가지면서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 오직 회복에만 집중하고 싶었다"는 히샬리송은 "다행히 지금은 통증이 없이 훨씬 나아졌다. 멀티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팀을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게 돼 더 기쁘다"며 부활포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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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때 슈팅도 못할 만큼 아팠어."

뉴캐슬전 멀티골로 부활한 '손흥민 절친' 히샬리송이 부상 당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히샬리송은 12일(한국시각)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도움 등에 힘입어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대1 대승, 6경기 만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웨스트햄전 후반 교체투입되며 복귀를 알린 후 첫 선발 출전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경기 후 그간의 마음고생을 솔직히 털어놨다. 사타구니 부상 회복을 위한 수술과 이후 자신의 부진한 폼으로 인해 비판이 쏟아지며 자신감 추락 등 정신적 고통과 위기를 겪었음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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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경기에 나서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매우 빠르게 회복했고 이것은 내게 또다른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런 통증에 시달려왔다. 특히 시즌이 끝날 때가 됐을 때 통증이 더 많이 느껴졌다"고 했다. "그래서 경기 전 워밍업 때 슈팅 연습도 안될 정도였다. 왜냐하면 부상 부위가 점점 악화됐기 때문이다. 경기 후엔 간단한 동작을 할 때도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클럽팀과 브라질 대표팀 모두를 돕고 싶은 마음에서 수술을 수개월간 미뤘지만 계속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제 자신과 팀에게 해가 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수술을 결심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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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과 논의한 결과 구단내 다른 부상 선수, 출전정지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결정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9월 브라질이 볼리비아에 5대1로 대승한 후반 교체된 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6야드 앞에서 득점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후엔 분통을 터뜨렸고,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데 대해 스스로 불만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에게 강한 기준을 부여하는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힘든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나는 늘 배가 고프다. 나는 늘 뛰고 싶다. 하지만 내가 이 힘든 과정을 통해 배운 건 건강, 특히 멘탈 건강이 최상이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이들이 나를 비난하고 나쁜 말을 쏟아냈다. 내가 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었고, 자신감 부족과 경기장 밖 문제들로 인해 머릿속 기분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매우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돌아봤다.

"이 시기에 SNS도 휴식기를 가지면서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 오직 회복에만 집중하고 싶었다"는 히샬리송은 "다행히 지금은 통증이 없이 훨씬 나아졌다. 멀티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팀을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게 돼 더 기쁘다"며 부활포의 의미를 전했다.

"나는 회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고, 미드필드에서 볼을 탈취해 첫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무사히 마무리도 지을 수 있었다. 그동안 내게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아주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제 우리는 매경기 발전하고 좋은 순간을 이어가다보면 모든 일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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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의 절친, 캡틴 손흥민 역시 히샬리송의 부활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히샬리송의 멀티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면서 "히샬리송은 나와 비슷한 통증을 갖고 있었는데 계속 수술을 미루려고 해서 '빨리 수술하라'고 권했다. 왜냐하면 수술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 보셨듯이 그의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졌다. 볼 소유를 위해 싸워주고 자신이 달리는 방식으로 골도 넣었다. 모든 것이 훨씬 부드러워져서 저도 정말 기쁘다"며 동료의 선전을 진심을 다해 축하했다. "이 두 골은 팀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됐고 그가 더 추진력을 받아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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