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방북…통일부 “북러 모종의 협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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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어제(11일) 방북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한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러시아는, 지난달 정부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해 무역, 경제, 과학기술, 체육 등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등 북한과 밀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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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어제(11일) 방북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지경수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표단을 맞이했고, 평양 고려호텔에서 환영 연회가 열렸습니다.
통신은 대표단 방북 목적이나 협의 의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올해 안으로 방북해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옛 소련 시절에는 어린이와 성인 등 많은 연해주 주민이 북한 리조트와 어린이 캠프에서 휴식을 취했다"면서 북한과의 관광 협력에 관심을 드러냈고, 북한 농민들에게 농업용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한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러시아는, 지난달 정부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해 무역, 경제, 과학기술, 체육 등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등 북한과 밀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일련의 과정을 보면 북한과 러시아 사이 모종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유엔 제재 결의에 따라서 해외 근로자 송출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 근로자가 있다는 여러 정황이 있다"며, "(북한 노동자에 대한) 현지 수요도 있고, (파견을 해야 하는) 북한의 수요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다양한 분야의 북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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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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