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부진한 실적에 주가 하락 우려…목표가↓-삼성

원다연 2023. 12. 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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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내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추가 주가 하락에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보유'을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 구조조정과 신작 개발로 2025년부터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 중이나, 내년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만큼 추가 주가 하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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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내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추가 주가 하락에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보유’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종전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24만1000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 TL은 7일 21개 서버로 국내에 정식 출시됐는데 주말에도 추가 서버 증설없이 대부분의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며 “서버 한 개 당 수용 가능한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5000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현재 동접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패스 중심의 수익모델(BM)로 이용자당 매출(ARPU)이 낮은 만큼 실제 매출은 트래픽이 유사한 경쟁 게임보다도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TL의 국내 내년 매출 추정치를 기존 2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이제 남은 희망은 아마존을 통해 출시될 글로벌 시장의 성과”며 “국내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적화 등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수동 이동 등 불편한 UI를 개선하는 등 컨텐츠 수정을 거쳐 출시된다면 국내보다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 대표를 신임 공동 대표 후보로 내정해 경영 쇄신 의지를 내보였다”며 “외부 인사가 대표로 선임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 개편과 구조조정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와 TL의 성과 부진으로 내년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경영 쇄신의 성과에 따라 2025년 아이온 2, LLL 등 대작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의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 구조조정과 신작 개발로 2025년부터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 중이나, 내년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만큼 추가 주가 하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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