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구단주가 경기장 난입→심판에게 다짜고짜 주먹질→눈 퉁퉁 부어오른 모습 포착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튀르키예에서 황당한 일이 펼쳐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슈퍼리그 클럽인 앙카라귀쥐의 구단주는 팀이 리제스포르와 무승부를 거둔 후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할릴 우무트 멜러 주심은 갑자기 화가 엄청 많이 난 구단주 파룩 코카와 마주쳤고, 그는 심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끔찍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멜러는 바닥에 쓰러진 후 얼굴을 보호하려다 최소 두 명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끌려 나간 멜러는 눈이 부어오른 모습이 목격되었다.

많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보안 요원들이 재빨리 현장으로 달려가 공격을 막았고, 흔들리는 멜러는 결국 일어설 수 있었다.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 알리 예를리카야는 멜러가 감독 하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치료가 끝나면 구금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를리카야 장관은 말했다. 슈퍼리그의 공식 방송사인 비인 스포츠는 사건 발생 직후 튀르키예 축구협회가 임시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앙카라귀쥐와 리제스포르의 리그 경기는 1-1로 끝났다.

터키 법무부 장관 일마즈 툰크에 따르면,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자'에 대한 사법 조사가 시작되었다. 툰크 장관은 앙카라 경찰서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말했다. 예를리카야는 '우리는 이 슬픈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반 14분 알리 소웨가 퇴장당했지만 올림피우 모루찬이 골을 넣으며 앙카라귀쥐가 앞서나갔다. 리제스포르도 에미르한 톱추가 후반 추가시간 5분에 퇴장당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 아돌포 가이치가 극적 공점골을 넣었다.

이 주먹질은 오스만 아스킨 바크 청소년 체육부 장관의 비난을 받았다. 바크는 트위터에 'MKE 앙카라귀쥐-카이쿠르 리제즈포르 경기 종료 후 경기 심판인 할릴 우무트 멜러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썼다.

그는 “우리는 스포츠 정신과 튀르키예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 이러한 이미지를 경기장에서 보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올해 59세인 코카는 2021년부터 앙카라귀쥐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페네르바체 소속이자 튀르키예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우무트 나예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 주먹질에 대해 "심판에게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행동을 하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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