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소아과 의사 부족…한국보다도 비율 낮아
【 앵커멘트 】 요새 중국이 호흡기 질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자주 전해 드렸죠. 특히 어린 환자들을 진료할 의사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국도 힘들고 돈 안 되는 소아과 의사가 부족하다네요. 마치 우리나라처럼말이죠.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가을부터 유행한 호흡기 질환 때문에 중국 대부분의 병원은 온종일 어린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급기야 일부 병원에선 어린이 진료 경험이 있는 의사들은 전부 소아과로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가오샹 / 톈진 제5중앙병원장 - "어린이 치료 자격이 있는 병원 의사들을 혼잡시간대 소아과를 지원하도록 배치했고, 입원 병동 업무를 위해 선후배 의사를 짝을 지어서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환자가 갑자기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소아과 의사 자체가 부족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소아과 의사는 전체의 약 5% 수준으로, 소아과 의사가 부족해 의대 정원도 늘리려는 우리나라의 6.7%보다도 낮았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의 17세 이하 아동 인구는 전체의 21% 정도로, 우리나라의 14.1%보다 훨씬 비중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처럼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다 보니 병원에서 하염없이 진료를 기다리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중국의 소아과 의사는 평균 진료 업무량이 다른 의사의 2.4배에 달하면서 보수는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때문에 처우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중국도 당분간 소아과 의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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