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vs 트럼프, '면책특권' 놓고 수싸움…누가 웃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잭 스미스 특검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시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잭 스미스 특검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주장하는 '면책 특권'과 관련해 연방대법원이 신속하게 검토해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잭 스미스 특검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시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잭 스미스 특검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주장하는 '면책 특권'과 관련해 연방대법원이 신속하게 검토해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미 1심 법원에서 트럼프측의 '면책 특권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항소 절차 등을 거칠 경우, 본 재판이 내년 3월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타니아 처트칸 판사는 "대중은 이 사안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종결돼야 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내년 3월 4일로 재판 날짜를 못박은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측이 1심에서 '면책 특권'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항소할 경우, 보통 수개월이 걸리는 항소 절차를 고려할 때 내년 여름 이후에도 본 재판이 확실히 열린다는 보장이 없다.
내년 3월 5일은 각당의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이고, 7월에는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대선 후보가 결정된 후에 본 재판이 진행된다면, 정치적으로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 잭 스미스 특검이 이날 연방대법원에 '예외적인' 요청을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도 시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앞서 트럼프측은 '대선 결과 전복 의혹' 등 기소된 4가지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내년 대선 이후로 재판들을 연기하려고 노력해왔다.
잭 스미스 특검은 "이 사건은 우리 민주주의의 핵심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주장'을 검토하고, 만약 그의 주장이 기각된다면 본 재판이 가장 신속하게 진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행정 특권 주장으로 인해 워터게이트 재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을 때 연방대법원이 유사한 일을 했다"고도 했다.
당시 특검은 연방대법원에 대통령의 '행정 특권'을 신속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법원은 만장일치로 특검의 편을 들었고 닉슨은 사임했다.
한편 잭 스미스 특검은 연방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도 대비해, 워싱턴DC 항소법원에도 트럼프측의 '면책 특권'과 관련한 신속한 검토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향후 상승한다?
- '담배나 사' 핀잔에 5분간 80회 잔혹 폭행…무술대회 입상자였다
- "국운 건다"던 엑스포, '로펌 겸직' 위해 사무총장 비상근
- [단독]위안부 연구도, 다큐도 "안 돼"…尹정부 '조총련' 접촉 막았다
- '김·라면' 어떻게 세계인 입맛 사로잡았나…향후 전망은?
- 급발진이 겁나?…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사용해 봐
- 檢, '수사관 뇌물' 의혹 황재복 SPC 대표 압수수색
-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사형 구형…검찰 "반성도, 죄책감도 없어"
- 김영환 충북지사, 30억 원 거래 '뒷말'…"부동산 매매 과정일 뿐"
- '이낙연 신당설'에 이재명, '3총리 연대' 끊기로 대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