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푸드트럭 해볼까?'…물 만난 1t 포터·봉고

윤진섭 기자 2023. 12. 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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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봉고3 LPG 모델(왼쪽)과 현대자동차 포터2 LPG 모델. (사진=대한LPG협회)]
 
수요 부진으로 단종됐다가 친환경 정책 강화에 발맞춰 최근 재출시된 현대차·기아 1t(톤) 트럭 포터 봉고 LPG 모델 판매량이 출시 이후 3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구매율이 높았습니다. 

12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달 22일 출시한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1t 트럭 '2024 포터 2'와 기아 LPG '봉고3'의 출시 이후 한 주간 판매량은 각각 2만 5,180대, 5,517대로 총 3만 697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1t 트럭의 디젤 엔진 라인을 올해까지만 가동하고 내년부터 단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시행되는 개정 대기관리권역법 때문인데, 내년부터는 소형 택배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됩니다. 대신 LPG와 전기 등 친환경차만 허용됩니다.

현대차는 2003년 수요 부진을 이유로 단종시켰던 LPG 포터를 20년 만에 재생산에 들어갔고, 기아는 LPG 모델이 생산되지 않았던 1.2t 트럭도 LPG로 변경하고 자동변속기를 확대 적용했습니다.

한편 60대 이상 연령층의 신차 등록 대수가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넘어선 가운데, 60대 이상이 구매한 차는 포터나 봉고 등 상용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이후 자영업·귀농 등을 위해 포터·봉고 등 상용차를 주로 구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연령별 신차 등록 자료를 보면 올해 1∼11월 60대 이상 연령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4만 7,407대로, 50대(31만 3,764대)·40대(26만 5,985대)에 이어 세 번째였습니다. 30대는 20만 5,040대, 20대 이하는 7만 2,144대였습니다.

60대 이상의 신차 등록 대수는 2014년만 해도 13만 대 수준으로, 당시 30대(29만 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등록 대수 격차가 점점 줄어들었고, 올해 역전됐습니다. 남은 12월 등록 대수가 합산되더라도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60대 이상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60대 이상은 ‘생계형 차량’으로 불리는 1t 소형 트럭을 많이 구매했는데, 현대차의 소형 트럭인 포터(2만 2,312대)를 많이 구매했습니다. 이어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2만 184대),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1만 1,962대), 기아 소형 트럭 봉고(9,233대)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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