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제재 어기고 노동자 파견 논의?

우크라 전쟁으로 러시아 청년 인력 부족

[서울=뉴시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11일 북한 평양에 도착한 모습. 2023.12.12.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해주 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지경수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맞았다. 대외경제성은 11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에서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었다.

양측은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국경이 닿아있는 연해주에 북한 노동자를 파견하는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청년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연해주 등 러시아 지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위반을 감수하고 인력 수급에 나설 수 있다.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 내 소득이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24개월 내 모두 송환하도록 규정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송환 의무를 회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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