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지수, FOMC 앞두고 연내 최고치 마감···다우존스 0.43%↑[데일리국제금융시장]
12일 11월 CPI, 14일 FOMC 주목
점도표 등 시장 기대 불합치 가능성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올해 마지막 연방시장준비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157.06포인트(+0.43%) 상승한 3만6404.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07포인트(+0.39%) 오른 4622.4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51포인트(+0.2%) 오른 1만4432.49에 장을 마감했다. 모두 연내 최고점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메이시스가 58억 달러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19.44% 상승했다. 지난 8일 종가였던 주당 17달러 보다 높은 주당 21달러 수준의 인수 제안이다.
최근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FDA에서 승인받은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2.3% 하락했다. 이날 미국의 한 의학 저널이 젭바운드 투약을 중단하면 감소했던 체중이 일부 다시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다. 공개된 실험 결과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젭바운드 36주치를 투여 받았으며, 이후 일부 그룹에서 위약으로 대체하자 88주차에 이르러 감량 체중의 14.8%가 다시 늘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회사 시그나는 가격 협상에 실패한 뒤 경쟁사 휴마나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6.68% 급등했다.
시장은 13일 발표예정인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기정하실화하고 있다.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제시하는지다. 현재 시장은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내년 연말이면 4.0~4.25% 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크게이그 얼램은 “12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 같지만 그에 수반되는 전망과 점도표, 기자회견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시장의 생각만큼 내년 금리 인하폭을 크게 잡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일각에선 거시 지표와 별개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연내 가시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내년에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나아지기 전에 단기적으로 실적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콘센서스를 “급격히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봤으며 내년 실적 회복의 강도 역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수익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0.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8%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 물 수익률도 4.725%로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미 재무부는 10년물과 3년 물 국채를 각각 370억 달러, 500억 달러 규모로' 경매에 부쳤다. 마켓워치는 두 경매 모두 수요가 부진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은 최근 국채 수익률이 최고점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시장은 연기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12월 초 랠리 후 숨을 고르며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4% 내린 4만1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5% 하락한 2212.88달러다. 리플과 라이트코인은 각각 7.3%, 7.8% 미끄러졌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지난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센트(0.13%) 오른 배럴당 7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하며 전망치(-0.2%)와 전달(-0.2%)보다 더 부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르쿠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중국이 둔화하고 유럽 상당수 국가는 불황이거나 불황의 근처에 있으며, 미국은 다른 곳만큼은 아니지만,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라며 “이게 바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묶여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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