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예복, 예단까지 한 번에…웨딩거리에 등장한 상조회사[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9일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웨딩거리.
보람컨벤션의 경쟁력은 웨딩홀과 스드메, 한복, 예복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2만3000㎡(약 7000평) 규모에 지상 7층으로 구성된 보람컨벤션에는 총 4개의 웨딩홀뿐 아니라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S by BLANC', 한복 대여를 위한 '꾸밈채', 신랑 예복 브랜드 '아틀레' 등이 자리잡고 있다.
보람컨벤션 2층은 웨딩거리를 한 곳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웨딩홀에 스드메·한복·예물까지…원스톱 결혼 준비
서울 등 전국 확장 계획…복합 문화·이벤트 사업 전개
[울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29일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웨딩거리. 거리에는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부터 한복, 예물·예단 가게까지 줄지어 모여 있었다. 이곳은 전국 유일의 결혼산업 특화 거리다. 이곳이 조성된 2017년에는 60여개 관련 업체가 성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결혼 산업이 위축되며 현재 20여곳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
보람그룹은 쇠락기를 겪는 이곳에 지난 10월 웨딩컨벤션을 열었다. 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인 웨딩 사업의 시작점으로 울산을 낙점한 것이다. 보람그룹은 웨딩컨벤션 사업을 통해 상조를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과거 울산 웨딩거리의 명맥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보람컨벤션의 경쟁력은 웨딩홀과 스드메, 한복, 예복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2만3000㎡(약 7000평) 규모에 지상 7층으로 구성된 보람컨벤션에는 총 4개의 웨딩홀뿐 아니라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S by BLANC’, 한복 대여를 위한 ‘꾸밈채’, 신랑 예복 브랜드 ‘아틀레’ 등이 자리잡고 있다.
보람컨벤션 2층은 웨딩거리를 한 곳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예약 상담실을 기준으로 정면에 신랑 예복 브랜드가, 왼편에는 신부 드레스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몇 발짝 움직이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결혼 준비가 가능하다. 드레스의 경우 총 200벌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드레스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층에는 예물을 위한 웨딩 주얼리 브랜드 ‘로미엘’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다이아몬드 등 일반적인 웨딩 보석뿐 아니라 신랑·신부의 모발이나 손발톱 등 생체원료를 보석과 혼합해 만드는 생체보석 ‘비앙비앙’도 구매 가능하다.
이경훈 보람컨벤션 본부장은 “결혼식뿐 아니라 강연, 세미나, 송년회 등 다목적 활용 공간으로 구성해 수요가 높다”며 “연말까지 송년 행사 예약만 1만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웨딩홀은 통상 1년 전에 예약하는 만큼 내년 가을부터 예식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150~200쌍이 웨딩홀을 예약했는데 내년에는 총 800쌍을 결혼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경은 (gol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30평 아파트 준다며 동의서 받아갔다" vs "그런 말 안했다"
- "로봇청소기계 에르메스" 中 '로보락'…삼성·LG '촉각'[뉴스쏙]
- 116억 현금 플렉스…유재석, 강남 논현동 땅 샀다
- 김하성, "상습 폭행" 주장 후배 임혜동 '명예훼손' 추가 고소
- 보름간 34번이나 때렸다…14개월 영아 학대한 아이돌보미[그해 오늘]
- “이름 부르지 말아주세요” 이재용 ‘쉿’한 진짜 이유는[영상]
- 초호화 변호인단 눈길…'마약 혐의' 유아인, 오늘(12일) 첫 재판
- [단독]SK네트웍스, SK매직 잘라 판다...매각 작업 본격화
- "코스피200 편입" 에코머티 주가 상승…개미는 발빼기?
- '1골 2도움 원맨쇼' 손흥민, 최악의 상황 속에서 빛난 캡틴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