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또 방미 "지원이 지연되는 건 푸틴 소망"
【 앵커멘트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지원 예산 통과를 요청하기 위한 방문인데 "우크라이나 지원이 연기되는 것 푸틴의 소망"이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전쟁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워싱턴을 또다시 찾았습니다.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직접 방문한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첫날 국방대학교 연설에서 "지원이 연장되는 것은 푸틴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유세계가 망설인다면 그때가 바로 독재자들이 축하하고 가장 위험한 야심을 드러낼 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 달러, 우리 돈 약 81조 원 지원을 포함한 안보지원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6일) - "기다릴 수 없어요. 의회는 연말 연휴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간단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국경 통제 강화 법안과 연계를 요구하면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에서는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에 백지 수표를 줘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고, 여론도 지원에 대한 피로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와 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48%에 달했습니다.
"충분히 지출하고 있지 않다"는 답은 11%에 그쳤고,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65%는 지원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과 함께 마지막 호소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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