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서민음식이지[렌즈로 본 세상]
2023. 12. 12. 07:03
부산 중구 부평동의 깡통시장. 윤석열 대통령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떡볶이와 빈대떡을 먹고 있다. 분식집 주인이 묻는다. “대통령님, 맛있습니까?” 윤 대통령이 대답한다. “엄청 맛있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윤 대통령이 지난 12월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전통시장인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을 찾았다. 분식집에 이어 청년이 운영하는 제과점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상점 직원들을 격려했다. 어묵집도 들렀다. 오찬 메뉴는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이었다.
대통령실은 후보 시절에도 부산에 들러 윤 대통령이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기사를 살펴보니 2021년 여름, 부산 서구의 한 국밥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검색됐다. 화면 중앙에 소주병이 보였다. 상표는 ‘대선’이었다. 동석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소주를 들고 말했다. “대승하시기 바랍니다, 대선을.” 소주잔을 받아 든 윤 대통령이 답했다. “돼지국밥을 좋아합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간경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완주 쉽잖을 것” 대세…“지금 구도 계속” 관측도
- [박성진의 국방 B컷] (19) 병사 월급 뒤에 숨은 ‘표퓰리즘’으로 무너진 징집·모병체계
- 달라진 정부…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 가능할까
- [전성인의 난세직필] (32) 이재명 대표의 금투세 폐지 결정, 즉각 철회해야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21) 기후위기, 숲이 주는 해답
- [메디칼럼] (43) 의료개혁, 국민만을 위한 ‘새판’ 짜야
- “명태균 관련 거짓말에 캠프서 있었던 일 공개하기로 결심”
- [꼬다리]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 모기가 날아다닌다면?
- [오늘을 생각한다] 전쟁을 끝내자!
- 법원, 이재명 대표에 징역 1년 집유 2년···의원직 상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