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야 한다 생각하진 않는다”[주간 舌전]

“지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월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공개 행보를 시작하며 이 대표를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11월 28일에는 이낙연계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진행한 포럼에 참석해 “과거의 민주당은 내부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건강을 회복했으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어쩌다 정책을 내놓아도 사법 문제에 가려진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 대표에게 가해진 사법리스크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 12월 4일에는 이 대표의 총선 전 사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그건 상식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제3세력이라는 것은 양당 모두 싫다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하자는 것”이라며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낙연 신당설과 관련해 “간접적으로 관계된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럴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 보인다”며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커리어’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이런 분들은 내가 싫어할 이유도 없고,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며 향후 소통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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