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지역 침엽수종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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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와 도시화로 인한 산지전용 등으로 산림생물다양성 손실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악화 등으로 개체수와 분포면적이 급격히 감소하여 보전이 시급한 7개 수종(구상나무, 눈측백,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눈향나무, 눈잣나무, 주목)의 엄격한 관리를 위해 2016년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대책을 최초로 수립하고, 해당 수종에 대한 연구와 현지 내·외 보전정책을 다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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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와 도시화로 인한 산지전용 등으로 산림생물다양성 손실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2019년 UN이 설립한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기구(IPBES)에서 발간한 지구평가보고서는 전 세계 생물종 800만 종 중 100만 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였다.
침엽수는 전 세계에 약 63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IUCN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210여 종이 멸종위기 처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자생 침엽수는 구상나무 등 약 28종인데, 추운 곳에 적응하며 생육해왔던 침엽수가 살기 어려울 정도로 온도와 토양 등 주변 여건이 바뀌면서, 집단고사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현상들이 종종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악화 등으로 개체수와 분포면적이 급격히 감소하여 보전이 시급한 7개 수종(구상나무, 눈측백,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눈향나무, 눈잣나무, 주목)의 엄격한 관리를 위해 2016년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대책을 최초로 수립하고, 해당 수종에 대한 연구와 현지 내·외 보전정책을 다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대책에 따라 201-2018년 전국 침엽수종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설악산, 덕유산 등 전국 산림 약 1만 2000㏊에 걸쳐 약 370만 그루가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019년부터 격년으로 침엽수 고사 변화 양상을 관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보다 과학적인 고사 및 쇠퇴 원인을 구명하기 위해 해충발생, 종자 활력 등의 복합적 요인까지 추가하여 조사 및 분석을 시행 중이다.
멸종위기에 놓인 침엽수종의 서식지 변화와 고사양상은 기후변화의 가늠자이자, 인류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침엽수의 생태적 상호관계를 단기간에 파악하긴 쉽지 않으나, 지속적인 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산림생물의 적응력을 유지시키는 정책을 시행하고, 인위적인 쇠퇴를 중단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변준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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