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유재석과 형·동생 할 줄 몰랐다..유희열 대단"[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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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루시드폴이 자신의 앨범 작업기를 전하며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루시드폴은 최근 서울시 중구 정동 갤러리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두 번째 앰비언트 앨범 'Being-with'(빙 위드) 발매를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1993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루시드폴은 1998년 미선이 1집 앨범 'Drifting'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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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은 최근 서울시 중구 정동 갤러리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두 번째 앰비언트 앨범 'Being-with'(빙 위드) 발매를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1993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루시드폴은 1998년 미선이 1집 앨범 'Drifting'로 데뷔했다. 이후 2005년 2집 앨범 '오, 사랑'을 발매, 해당 음반으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싱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낸다. 이후 앨범 '꽃은 말이 없다', '누군가를 위한,', '너와 나' 등으로 항상 새로운 시도를 꾀한다.
루시드폴은 "난 싱어송라이터로 시작했는데 소리에 집중하는 음악을 만들고 들려주고 싶은 자아가 생겼다. 여전히 노래를 만드는 자아가 있지만 말이다"라며 "(앰비언트 음악과 같은) 내 음악이 대중음악인지는 잘 모르겠다. 난 안 될 게 없다고 보지만, 주변 친구들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생소하다. 음악의 종류는 많으니 조금이라도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가 있다면 행복지수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똑같은 음악을 듣는 것보단 재밌으니까"라고 얘기했다.
그의 말과 소속사인 안테나 분위기는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재형 등의 음악을 고수해온 안테나는 어느 순간 유재석을 시작으로 미주, 이효리, 이서진 등과 전속계약해 분위기를 바꿨다. 소속사 자체도 다양한 방향과 방식을 추구하며 업계 활동을 넓히고 있다. 루시드폴은 오랫동안 안테나에 몸담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느꼈을까.
루시드폴은 "내가 유재석 님과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될지 누가 알았나. (이) 효리야 (이) 상순이 친구니까 잘 알았지만 말이다. 농담처럼 얘기하는데, 난 우리 회사의 비대 숙성의 끝을 맡겠다고 했다"라며 "여러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안테나만 있는 거 같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뭘 하든 주변 동료들이 너무 잘한다. 그게 예능이든, 재즈든, 힙합이 됐든 말이다. 이번에 안테나에서 힙합을 하는 친구가 데뷔한다. 드류보이인데 음악이 너무 좋더라"며 "이런 자부심은 모든 아티스트에게 있다고 본다. 안테나의 누구나 말이다. 또 당연히 (유) 희열이 형에 대한 안테나 식구들의 신뢰가 없으면 안 될 거 같다. 이게 회사의 뿌리이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끝으로 루시드폴은 "내년엔 농사만 짓고 싶다. 올해 사실은 앨범 낼 계획은 없었다. 아침마다 조금씩 작업하다 보니 이 사단을 만든 거 같다. 내년이 되면 만 10년간 농사를 짓게 된다. 농사를 좀 더 잘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루시드폴의 신보 'Being-with'는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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