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히로인] 대학선수→우리은행 깜짝 스타, 새로운 성공신화 꿈꾼다... 위성우 감독도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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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이명관(27)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쳐 줄부상 위기에 빠진 우리은행을 지탱하고 있다.
이명관은 새로운 대학선수 성공신화를 꿈꾼다.
이명관은 "대학선수들이 프로에 뛰는 것을 보면서 대학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저도 올 시즌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 김단비 언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제가 가는 길을 가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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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72-52, 20점차 완승을 거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더블더블을 작성한 팀 에이스 김단비, 박지현이었다. 김단비는 2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현은 21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에 못 지 않게 이명관의 활약도 중요했다.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부터 3점슛 2개를 몰아쳐 우리은행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날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에이스' 박혜진이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이명관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최이샘과 이명관이 잘해줬다. 노현지도 20분 정도를 뛰면서 집중해 수비했다. 똘똘 뭉치면서 승패를 갈랐다"고 칭찬했다.
지난 달 청주 KB스타즈전에서 극적인 위닝샷도 터뜨린 이명관은 대학선수 출신이다. 단국대에서 활약했고 2019~2020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6순위(전체 18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높은 지명은 아니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명관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으나 조금씩 기회를 잡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무엇보다 올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것이 큰 전환점이 됐다. 마침 우리은행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명관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큰 힘이 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에는 수많은 대학선수 성공신화를 쓴 선수들이 있다. 부천 하나원큐에서 뛰었던 백지은(현 단국대 감독)이 그랬고, 현재에는 강유림(삼성생명)이 성공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강유림은 지난 시즌 MIP상을 수상했다. 이명관은 새로운 대학선수 성공신화를 꿈꾼다.
우리은행에 오면서 박혜진, 김단비 같은 슈퍼스타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과 옆에서 보고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이 되고 있다. 이명관은 "처음에 왔을 때는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제 롤모델들이고 패스 게임 등을 하는 것을 보면서 '와!'하고 외쳤다. 농구도사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저는 감으로, 또 모르고 농구를 할 때가 있다. 김단비 언니 등을 보면서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관은 "대학선수들이 프로에 뛰는 것을 보면서 대학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저도 올 시즌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 김단비 언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제가 가는 길을 가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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