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차지연 "공연 전 피임 하며 조심했는데 임신, 관계자 충격적 폭언"('4인용식탁')

조지영 2023. 12. 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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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과거 임신 중 겪은 상처를 털어놨다.

차지연은 "공연 전 굉장히 조심하고 피임도 했다. 그런데 아이가 찾아왔다. 하늘의 뜻인거지 우리 부부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나"며 "당시에구두로 작품을 하기로 약속했고 일단 가장 먼저 관계자에게 임신 사실을 공유했다. 보통 이런 소식을 전하면 전화 받는 사람도 '축하한다'라는 말이라도 먼저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내게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절대 피해 안주고 임산부 티 안내고 할테니 걱정마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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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과거 임신 중 겪은 상처를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30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남경주와 최정원, 차지연을 홈 파티에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차지연은 공연 전 임신으로 들어야만 했던 폭언을 떠올리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차지연은 지난 2015년 4세 연하 동료 배우 윤은채와 결혼,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는 "2016년 초에 임신했다. 임신 7개월 반까지 공연했다"고 했다. 그러자 해당 뮤지컬을 함께했던 남경주는 "7개월 반인데 배가 안 나왔냐"며 놀랐다. 이에 차지연은 "많이 나왔다. 압박스타킹 신고 공연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남경주는 "그때 이야기를 언뜻 들었던 것 같다"고 곱씹었다.

차지연은 "공연 전 굉장히 조심하고 피임도 했다. 그런데 아이가 찾아왔다. 하늘의 뜻인거지 우리 부부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나"며 "당시에구두로 작품을 하기로 약속했고 일단 가장 먼저 관계자에게 임신 사실을 공유했다. 보통 이런 소식을 전하면 전화 받는 사람도 '축하한다'라는 말이라도 먼저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내게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절대 피해 안주고 임산부 티 안내고 할테니 걱정마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임신 상태로 공연을 시작하게 된 차지연. 하지만 점점 불러오는 배와 호르몬 문제로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차지연은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때문에 잠도 오고 눈물이 많이 나지 않나. 연습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라"며 "아이를 가졌다는 티를 내기 싫어서 더 뛰어다녔다. 그랬더니 자궁 수축이 엄청 많이 일어났다. 무대 뒤에서 '엄마가 미안하다'며 혼자 울었다"고 아이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와이어 장치까지 소화해야 했던 차지연은 "끝날 때까지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다. '피해 끼치지 말아야지'라는 것 때문에 진짜 외롭게. 뮤지컬 '위키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도 아들이 배 안에서 잘 버텨줬다"고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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