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위 골결정력위해 1조7000억 투자했나’…첼시, 올 해 39경기서 39골 EPL 최하위→1골당 436억원꼴→충격받은 팬들 “수치, 끔찍, 최악” 비난 봇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지난 해 5월 미국인 토드 보엘리가 구단을 인수한 후 지금까지 선수 영입을 위해 10억 파운드, 약 1조700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첼시이지만 충격적인 통계자료가 나왔다. 올 해 열린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골 결정력이 EPL 최하위라는 것이다.
더 선은 11일 에버턴에 0-2로 패한 첼시의 2023년 프리미어 리그 공식 경기를 분석 보도했다. 결과는 최악의 팀이었다.
더 선의 보도처럼 정말 충격적인 통계이다. 첼시는 올 해, 2023-24 시즌이 아니라 올 해 경기만을 분석했다. 첼시는 총 39경기를 치렀다. 보통 다른 팀은 38경기를 가졌는데 한 경기 더 많았다. 물론 37경기로 적은 팀도 있다.
첼시가 거둔 성적은 정말 쇼킹하다. 39경기에서 39득점을 했다. 경기당 딱 1점만 넣었다. 골결정력은 리그 최하위이다. 이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 이름으르 올린 팀 가운데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 11개월 여간 39골밖에 넣지 못한 팀은 첼시와 크리스털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 3팀이었다. 그런데 두 팀은 첼시보다 한 경기 적은 38경기에서 39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1.02로 첼시보다 앞선다.
이들 3팀 다음으로는 본머스로 37경기에서 42골을 넣었다. 본머스처럼 37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던 팀들은 브렌트포드(55골), 웨스트 햄(50골), 풀럼(48골) 울버햄턴(47골), 에버턴(44골)이었지만 골은 첼시보다 훨싼 더 많이 넣었다.
이같은 통계를 본 첼시 서포터들은 분노했다. 소셜미디어로 몰려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첼시 팬들은 “이걸 달성하기 위해 10억 파운드를 썼나” “모두가 첼시의 10억 파운드 규모 선수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원한다면 그들이 올해 한 골당 어떻게 2500만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 아나” “그대로 강등되는 형태이다” “우리는 실제로 PL에서 최악의 팀이다. 믿을 수 없다” “유럽 챔피언부터 골찌까지... 수치스러운 표현은 절제된 표현이다”라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이외에도 “끔찍하다 정말 끔찍하다. 첼시가 이렇게 망가지는 것을 내 눈앞에서 볼 수 없다” “정말 대단한 성과다. 돈을 잘 썼다”고 비아냥 거리는 팬들도 있었다.
반면 경기당 가장 많이 넣은 팀은 역시 맨체스터 시티이다. 38경기에서 86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2.2골이다. 뒤를 이어 아스톤 빌라로 38경기에서 78골을 넣었다.
보엘리는 팀 성적을 반등시키기위해서 오로 해만 벌써 두 명의 감독을 해고했다. 지난 4월 그레이엄 포터를 경질하고 프랭크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고용했지만 결국 시즌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앉혔다.
첼시의 명성을 회복하기를 바랐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16경기에 26골을 넣었다. 포터와 램프드 아래에서는 23경기에서 13골 밖에 넣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이 수치만 보면 포체티노는 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고 자랑할 수 있지만 실점도 똑같이 26점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12위로 마쳤는데 16라운드를 마친 결과 순위도 12위 그대로였다. 16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5승 밖에 없다.
한편 에버턴에 패한 포체티노 감독은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빠른 해결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문제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나만이 문제가 아니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아이디어, 철학, 사고방식이 있는 것과 같이 총체적이어야 한다”며 “문제는 우리가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다루고 있고, 그 이유를 알고 있지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첼시가 올 해 프리미어 리그 팀들중 가장 적은 골을 넣은 팀으로 밝혀졌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부임한 후 무려 10억 파운드의 돈을 투자했지만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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