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의 가치, 20점-20Reb보다 빛난 결정적 스틸 2개

울산/이재범 2023. 12. 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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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가 경기 막판 결정적 스틸 2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이 덕분에 KBL 최초로 20점+ 20리바운드+ 3스틸+을 3회 작성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마레이는 KBL 데뷔 후 3번째 20점+ 20리바운드+ 3스틸+이란 기록을 챙겼다.

마레이는 지난해 11월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20점 21리바운드 3스틸로 처음 작성했고, 지난 7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22점 20리바운드 3스틸로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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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아셈 마레이가 경기 막판 결정적 스틸 2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이 덕분에 KBL 최초로 20점+ 20리바운드+ 3스틸+을 3회 작성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 LG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8-80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LG는 허리가 좋지 않은 단테 커닝햄을 떠나보내고 후안 테요 팔라시오스를 영입했다. 팔라시오스는 이날 울산 현장을 방문해 LG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마레이가 혼자서 경기를 책임져야 했다.

마레이는 이날 22점 2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커닝햄이 빠진 자리를 확실하게 메웠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20-20을 작성하면서도 스틸 3개 이상 곁들이는 건 쉽지 않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마레이가 스틸 3개까지는 힘들어 보였다.

1쿼터 중반 박무빈이 게이지 프림에게 넣어주는 엔트리 패스를 가로챘던 마레이는 이후 스틸을 추가하지 못했다.

두 번째 스틸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나왔다. LG가 78-76으로 근소하게 앞설 때 마레이는 이우석의 실책을 끌어냈다. LG는 이후 공격에서 이재도의 3점슛으로 성큼 달아났다.

세 번째 스틸은 1분 9초 남았을 때다. LG는 박무빈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해 81-79로 앞서고 있었다.

양홍석의 슛이 빗나가자 김국찬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마레이는 김국찬의 빈틈을 노리고 스틸을 시도했다. 볼 경합이 이뤄져 헬드볼이 선언되었다. LG가 공격권을 가져왔다. 공수가 바뀌었기에 김국찬의 실책과 마레이의 스틸이었다

LG는 이렇게 찾아온 공격에서 양홍석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줄곧 앞서 나가다 흐름을 현대모비스에게 뺏겼다. 역전패 위기였다. 그 때 마레이의 스틸 두 개 이후 LG는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마레이는 KBL 데뷔 후 3번째 20점+ 20리바운드+ 3스틸+이란 기록을 챙겼다.

마레이는 지난해 11월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20점 21리바운드 3스틸로 처음 작성했고, 지난 7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22점 20리바운드 3스틸로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이를 3번이나 기록한 선수는 마레이뿐이다.

제이슨 윌리엄스(28-21-6, 31-21-3)와 라이언 페리맨(22-30-3, 20-21-3), 리온 윌리엄스(23-20-4, 21-20-3), 머피 할로웨이(21-20-3, 27-27-3)만 2회씩 기록했을 뿐이다.

든든하게 골밑을 지킬 뿐 아니라 스틸 능력까지 빛나는 마레이가 있어 LG는 든든하다.

마레이는 현재 평균 17.3점(11위) 16.1리바운드(1위) 1.5스틸(4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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