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없어서 못파나, 중고차도 ‘넘사벽 1위’ [왜몰랐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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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신차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넘사벽'(넘기 어려운 사차원의 벽)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해 1~11월 신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그랜저는 총 12만4049대 판매됐다.
신차 시장에서 지난해 그랜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쏘렌토는 4만3461대로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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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쏘렌토·K8 모두 압도
중고도 ‘성공 이미지’ 갖췄다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신차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넘사벽’(넘기 어려운 사차원의 벽)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해 1~11월 신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10만7589대로 유일하게 1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쏘렌토는 7만7795대, 기아 카니발은 6만6352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그랜저는 총 12만4049대 판매됐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높은 인기 중고차인 기아 모닝은 12만1035대 팔리며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는 10만1834대, 현대차 아반떼는 8만9548대, 쉐보레 스파크는 6만6328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신차 시장에서 지난해 그랜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쏘렌토는 4만3461대로 10위를 기록했다. 그랜저와 경쟁하는 기아 K7·K8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11월 중고차 사용연료별 실거래대수를 살펴보면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IG)가 556대로 1위, 그랜저 하이브리드(IG)가 531대로 2위를 달성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459대, 기아 니로는 317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75대로 그 뒤를 이었다.
사장차 자리를 제네시스 G90에 넘겨준 뒤에는 임원차로 인기를 끌면서 ‘성공하면 타는 차’로 여겨지고 있다.
그랜저 1~3세대는 50대 이상 ‘사장차’, 4·5세대는 40~50대 임원차와 아빠차로 자리잡았다. 6세대는 젊어진 디자인과 성능을 갖춰 30~40대에게도 인기를 끌며 ‘젊은 아빠차’ 또는 ‘오빠차’로도 여겨졌다.
50대 이상에게 성공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
출고된 지 5년 이상 된 그랜저는 연식이 비슷한 쏘나타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중고 그랜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물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까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처럼 신차 인기차종은 중고차시장에서도 잘 판매되고, 중고차 인기차종은 신차 판매에 영향을 주는 선순환이 일어난다”며 “여기에 그랜저가 가진 ‘성공’ 이미지가 독보적이어서 사실상 경쟁차종이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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